작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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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름다운 문장작업 2016. 8. 23. 12:46
"세심하게 관찰을 잘 하면 누구나 다 미문을 쓸 수 있다. 그래서 많은 선생들이 좋은 문장을 쓰려면 남다른 눈과 귀와 코와 입과 손을 가지라고 말하는 것이다. 하지만 소설에서 말하는 미문은 미묘하게 다르다. 소설에서는 흔한 일을 흔치 않게 쓸 때 미문이 된다. (...) 흔한 인생을 살아가더라도 흔치 않은 사람이 되자. 미문을 쓰겠다면 먼저 미문의 인생을 살자. 이 말은 평범한 일상에 늘 감사하는 사람이 되자는 말이기도 하다. 그게 바로 미문의 인생이다. 소설 속의 인생 역시 마찬가지다. 추잡한 문장은 주인공을,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, 자기 인생을 뻔한 것으로 묘사할 때 나온다. 사랑하지 않으면 뻔해지고, 뻔해지면 추잡해진다." - 김연수 에세이집, '소설가의 일' 중에서 무언가에 재능이 없다는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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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눈의 숲에서 봄을 만나다'에 관하여작업 2016. 2. 14. 04:29
- 작품에 등장한 강원도 설주군 설림리와 설목리는 가상의 마을들입니다. - 전자책이 현시된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종이책 출간 계획에 대해 문의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.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 윤설과 블레이크의 후일담이 제 안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면 그 이야기를 얹어 종이책을 출간하는 것도 좋겠다, 하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. 하지만 출간은 저 혼자 하고 싶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. 여러가지 이유에서 막연한 바람이 반드시 출간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. 그러니 지금 현재 종이책 출간에 대한 제 공식적인 입장은 '구체적인 계획이 없습니다' 입니다. - '눈의 숲에서 봄을 만나다'에 등장한 정요한과 윤서현의 이야기는 구상하고 있지 않습니다. - 현재 구상 중에 있는 '설림 시리즈' 다음 작품의 ..